스웨이드 자켓 핀블랙 가죽자켓 3년 입고 알게 된 5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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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죽 자켓 하나 제대로 고르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. 저도 핀블랙 가죽자켓을 사기 전까지는 몇 번이나 실패했거든요. 싸게 샀다가 한 철 입고 광이 죽어서 못 입게 된 적도 있고, 반대로 너무 비싸게 주고 샀는데 핏이 안 맞아서 옷장에만 걸어둔 적도 있습니다. 결국 남은 건 핀블랙 세미 베지터블 하이넥 스트링 레더 자켓이었어요. 3년째 입고 있으니 이제는 이 옷에 대해 할 말이 좀 있습니다.
처음 받았을 때 솔기가 살짝 울퉁불퉁해서 불량인가 싶었습니다. 그런데 가죽공방 하는 지인한테 물어보니 그게 오히려 테일러링이 제대로 된 흔적이라고 하더군요. 가죽은 천처럼 평평하지 않아서 부위마다 두께가 다르고, 그걸 감안해서 바느질을 하면 선이 미세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 완전히 기계적으로 반듯한 라인은 오히려 얇은 가죽을 쓴 경우가 많다고 했어요. 그 말 듣고 나서는 울퉁불퉁한 부분이 오히려 믿음이 갔습니다.
한 벌 만드는 데 양가죽이 대략 34마리 분량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. 실제로 옷을 뒤집어 보면 소매 하나, 앞판 하나가 통가죽으로 이어져 있는 게 보입니다. 이음새를 최소화하려면 그만큼 큰 가죽이 필요하고, 큰 가죽을 쓰려면 원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죠. 그래서인지 어깨나 팔꿈치처럼 힘이 들어가는 부위는 확무스탕 자켓실히 두툼하고, 배무스탕 부분은 상대적으로스웨이드 자켓 유연합니다. 입을여자무스탕수록 그 차이가 몸여자 가죽자켓에 감기는 방식으로가죽자켓 느껴져요.
세미핀블랙 무스탕 베지터블이라 처음여자무스탕 자켓에는 좀 뻣뻣합니다핀블랙 가죽자켓. 첫 달은 팔을 들 때마다 가죽이 우는 소리가 났으니까요. 그런데 6개월쯤 지나니 팔꿈치 안쪽에 접힌 자국이 생기고, 1년 넘으니 어깨선이 제 몸 모양대로 자리를 잡더군요. 이게 가죽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. 사자마자 편한 옷은 아니지만, 그 불편함을 견디는 만큼 내 것이 되어가는 과정이 있어요. 관리도 어렵지 않습니다. 비 오는 날은 피하고, 입고 나면 마른 천으로 한 번 훔쳐주고, 계절이 바뀔 때 가죽 전용 크림을 얇게 발라주면 됩니다.
지금은 한겨울이라 두꺼운 코트에 밀려서 옷장 안쪽에 있습니다. 그래도 봄이 오면 제일 먼저 꺼내게 될 옷이에요. 가죽자켓은 유행을 타는 아이템이 아니라서, 한 벌 제대로 사두면 10년은 입는다는 말을 이제는 실감합니다. 처음 살 때 가격이 부담스러워도 마리 수와 봉제를 따져보면 왜 그 가격인지 납득이 갑니다. 급하게 싼 걸로 사는 것보다, 조금 기다려서 제대로 된 걸 사는 편이 결국 남는 장사라는 게 제 경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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